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중심 우수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관련 경영 활동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사항을 다각도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으며, 기업의 정도 경영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디에스라이프가 첫 인증을 받은 후, 더케이예다함상조와 평화누리가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에 동참했고 최근 여러 업체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산업 이미지 개선과 소비자 신뢰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상조보증공제조합에서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에 상보공 회원사인 부모사랑과 더피플라이프, 효원상조, SJ산림조합상조, 위드라이프그룹, 우정라이프 등이 최근 잇따라 소비자중심경영 도입 선포식 등을 진행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상조산업의 이미지가 오랜 규제와 부실·영세 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악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통한 정도 경영은 투명한 시장 확립과 성숙한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제도 기준에 부합하는 상조업체들이 많이 등장한다면 산업 이미지 개선을 비롯해 위상 또한 더욱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게 되면, 소비자가 상조 상품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정보를 제공받게 되며, 상품소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 문제 발생 시에도 소비자중심경영 운영 시스템에 따라 신속한 해결이 가능해져 이미지 개선 측면에서 이점이 높다.

또한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 가능해짐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이는 고질적인 영업환경 개선에도 기여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많은 업체에서 제도 인증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기도 하는 등 소비자중심경영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인센티브 다양

공정위, “CCM 문화 정착 위해 다각도 지원할 것”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게 되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이를 인증하는 정부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돼 기업활동 측면에서의 이점도 높다.

우선 인증기업 및 소속된 개인에 대한 대통령·국무총리·공정거래위원장 표창 등 포상이 있고, 인증 기업이 표시광고법 등 공정위가 운영하는 소비자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공표명령을 받은 경우 제재 수준으로 경감 시켜주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 여러 상조업체들이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제도에 관심을 표하자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주무부서인 공정위 역시도 제도 정착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지난 14일, 공정경제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심사기준 정비‘ 등 각종 제도를 내실화하고,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간담회 자리에서 “오늘날은 사업자의 자율적인 법 준수 노력이 높은 가치로서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다”며 “이를 위해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정위도 예산과 제도, 홍보 등 다각도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